오늘은 오랜만에 형식없이 그냥 쓴다..
1. 두통 때문에 날라간 시간들
약 19일전 월요일 재택근무 중,
책 좀 읽다가 의자에 목을 기대어서 잠깐 잠이들었다.
그리고 깼는데 두통이 있었다.
가끔 뭘 먹고 낮잠을 길게 자거나 잘못잤을 때
두통이 있던 적이 있어서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근데 지금까지 두통이 있고
왼쪽 뒷골 후두부?라고 하나 그쪽에 통증포인트를 중심으로
왼쪽 목 전체적인 근육통과 그쪽에서 연결되는 두통때문에
업무 제외하고 뭘 하지를 못하고 있다.
업무도 효율이 떨어져서 난감..
인터넷 검색, 유튜브 등 공부하면서 스스로 테스트하다가
2주째부터 안 될거같아서 정형외과 갔는데,
일단 일자목 판정을 받고 스트레스 등으로 근육이 뭉친거 같다는 소견..
근육이완주사와 물리치료, 수기치료 등을 받고
근육이완약, 진통제, 소염제를 처방받아 먹었다.
그 다음 날 꽤나 괜찮아졌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또 아프다..
어제는 그래서 한의원에 가봤다.
침 맞고 부황뜨고 물리치료 받고..
차도가 있다고 해야하나..일단 어제 전체적으로 지끈지끈한
두통이 있었는데 그부분은 30%정도 감소한 것 같다.
그리고 한의원이 역시 냄새도 좋고 편안함..
그리고 목과 연결되어 그런지 모르겠으나 견갑골 가운데 부분이
뛰거나 계단 내려갈 때 등 콕콕 찌르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그런 불편감이 있었는데 그 부분도 아주 미세하게 괜찮아진 느낌?
일단 오늘 아침 상태는 아주 큰 두통은 없고 후두부쪽의 불편감이 있고
눈까지 번지는 두통은 줄어들어서 노트북은 할 수 있는상태(ㅜㅜ)..
내가 걱정했던 것은 이것이 단순 근육통에 의한 두통이 아니라
다른 질환에 의한 2차성 두통일까 걱정을 했으나..
일단 확률은 거의 없어보이긴한다.
어쨌뜬 요즘 중학교 수학도 몰입 연습의 일환으로 풀고있었는데
끊기고..다이어리로 일기쓰던거도 일주일째 못쓰고 있다.
알고리즘 공부도 끊김..인프런 강의도 못듣는중..
두통은 겉으로 보면 정상같고 꽤병같아서 스트레스다!
2. 내 두통에 대한 기록
일단 내 두통에 대한 기록들을 해본다.
- 왼쪽 뒷목 머리와 목이 만나는 부분에 통증포인트가 크게 있음
- 통증포인트가 땡길수록 두통이 심해지며 눈까지 번지는 두통이 있음
- 두통이 심해질 때 오른쪽 눈부위까지 두통이 옮겨옴
- 편두통을 의심해봤으나 편두통이기엔 증상이 많이 없음
- 편두통 증상으로 빛과 소리 민감, 시야 이상 등이 동반된다는데 그런건 없음
- 경추뼈나 부근 근육과 연결되어 그런 것 같은데 견갑골 가운데 부분이 같이 콕콕 찌르는 느낌
- 스트레칭과 마사지 효과가 잘 없는 것 같음
- 한의사쌤 말로는 어느정도의 근육뭉침은 셀프로 풀 수 있는데 그 범위가 지나면 풀기 쉽지 않다고 함
- 초반에 두통이 있을 때 바로 한의원을 가거나 그랬으면 더 빠르게 회복했을 것 같기도..(후회)
- 화요일마다 점심 때 운동하는데, 최근 2회의 기록으로 그날 오후부터 오한 오고 저녁에 열 남
- 그리고 운동해서 근육통생기면 두통이 더 심해지고 목이 더 뭉치는 느낌
- 최근에 잘 때 계속 식은땀이 남. 평소 식은땀은 몸살날 때만 나는데, 몸살이 지금은 없는데도 나는 것 같음
- 목때문에 스트레스나 기력 문제 추정
- 공부한바로는 경추성 두통과 근막통증증후군
- 어쨌뜬 통증포인트 부분의 근육이 굉장히 쎄게 뭉친 것 같고 시간이 지나서 풀기 어려워진듯
- 스트레스 영향도 있을 것이라는데 1달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긴 했음
- 평소 자세는 내가 관리를 한다고 하는데, 아내말로는 자세가 여전히 안 좋다는듯..
- 지하철에서 책을 자주 보는데 그것도 영향이 있을듯
- 결과적으로 평소 자세 + 1달전 극심한 스트레스 + 최근 기력저하 등으로 운나쁘게 담이 크게와서 그게 신경을 눌러 두통이 온 것 같음
내가 의사는 아니지만 이정도로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너무 오랫동안 지속되고 차도가 없는느낌이라 뇌질환을 의심하기도 했으나,
근육이완 침, 주사 등에 효과를 보이고 처방받은 근육이완제와 진통제가 차도를 보이기 때문에..
물론 약에 진통제가 포함되어 있기에 진통제를 빼고 테스트를 해보긴 해야한다.
일단 오늘은 오후약을 스킵하고 아침에 증상을 볼 예정이다.
만약 아침에 증상이 괜찮아졌다면, 침술에 의한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어서
집중적으로 침을 맞아봐야할 것이다.
3. 두통과 근육통에 도움될 계획
일단 한달정도 여유있게 마음잡고 치료해보려고 한다.
- 한의원에 약 2주 정도 집중적으로 침과 물리치료(화요일,일요일x)
- 정형외과는 중지. 받은 약 5일치는 다 먹기
- 일단 스트레스도 영향이 있기에, 약을 먹으면서 스트레스 최소화
- 말레이트 마그네슘 2알 섭취. 마그네슘이 근육이완 효과가 있음
- 집중 스트레칭과 마사지
- 정선근쌤 신전운동만 하지말고 추천받은 운동도 포함하자.
- 디스크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하는 스트레칭도 포함시키는게 좋을 것
- 운동은 당분간 중지. 수시로 스쿼트 10개씩, 푸쉬업 10개 정도만..운동 무리하면 근육통과 몸살 가능성 up
- 아니면 화, 목 점심에 빠른 걷기, 스트레칭 등만 가볍게 하기
- 근육관련 주파수 유튜브(?)
- 사실 플라시보일 수도 있으나 인간의 몸 자체가 주파수랑 진동이기 떄문에 어느정도 믿는 편
- 듣기에도 좋아서 그냥 수시로 들어보자
- 견갑골 피고 고개 들고 다니기. 기본적으로 신전자세가 디폴트가 되어야 됨. 목만 피는게 아니라 허리, 흉추 다..
- 회사 모니터를 올리기 위해 모니터 받침대 구매
- 집 모니터암 높이 조절
- 산책할 수 있을 때 산책하기
- 저녁8시 이후로는 가능하면 안 먹기
- 수면시간 늘리기(6시간30분이상은 자야됨)
- 긍정적 무의식
- 금방 좋아질 상황을 항상 상상하자
- 좋아진 이후 급 높아진 삶의질을 기대하기
- 커피는 하루 한잔이상 금지고 한잔도 3분의2이상 마시지 않기
- 잘때 메모리폼 베개 산건 불편해서 더 역효과. 지금 베개 별로 안 높으니 그냥 쓰자
- 상태 괜찮을 때는 두통에 대한 거 그만 찾아보고 내 할 일에 몰입하기.
4. 마무리
나의 경우 판정이 정확한 질환같은 걸 살면서 거의 경험해보지 못했다.
예를들어 이석증이라든지 뭐 이렇게 정확한 진단이 나오는 질환?
항상 심인성이거나 그런 잔질환들이 있었는데 의사들도 항상 잘 치료를 못했다.
그래서 내가 공부해서 내가 괜찮아졌던 적이 많다.
20대 때는 이유모를 안구건조증과 눈통증이라든지...
등뭉침과 뒷목결림이라든지..
역류성 식도염이라든지..
다 결국 내가 셀프로 공부해서 치료를 하다보니 의사에 대한 신뢰가 적어져서
병원을 잘 안가게 되거나, 최대한 내가 임상테스트(?)를 해보고 간다.
그리고 병원비가 워낙 부담되기도 하고..
근데 이번에 좀 생각을 달리한게 한 3~5일정도 차도가 없으면
그냥 바로 진료받는게 좋을것같다는 생각도 든다.
왜냐면 지금 통증이 지속되는게 골든타임을 놓쳐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그리고 사실 이런건 자연치유가 된다 하더라도 한의원에서 그냥 침 몇 번 맞으면
더 빠르게 치료되었을 것이기에 오히려 돈, 시간을 더 아꼈을 것 같다.
아무리 그래도 역시 의사나 한의사들이 나보다 수백배 이상의 공부를 하고
지식도 그만큼이기 때문에 셀프치료의 비율은 좀 줄여야지.
그리고 이제 결혼도 했고 아내도 걱정하기 때문에
병원을 바로 가는게 가족을 위해서도 더 나은 길인 듯 하다.
스트레스 받지 말고..우주가 준 챌린지라고 생각하며
얼른 회복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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