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투자 커뮤니티 활동에 대한 약간의 회의감과 내 상황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이 들었다.
투자코칭에서 조차 내 상황을 해결하기 어렵다는 얘기로 환불권유를 했다.
이런 상황에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
내 상황을 독립적으로 타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년간 의지하며 공부했다.
1년으로 솔직히 엄청난 인사이트를 얻을 수는 없다.
그러나 자본주의에 대한 진실을 이해하고 월급만으로 살 수 없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깨우쳤다.
내 상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나는 돈을 모아도 투자가 조금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내가 경제적 자유를 이루려면 지금의 방향으로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포스팅으로 생각 정리를 해본다.
1. 튜터들조차 굳이?라는 뉘앙스
나는 작년부터 1년동안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위해 재테크(부동산) 관련 커뮤니티 활동을 해왔다.
이곳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했다. 그리고 그 긍정적인 분위기가 나의 부정성을 많이 줄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개인적인 상황으로 투자가 어렵고 최근 튜터들과의 상담을 통해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다.
물론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나의 상황에서 나는 현재 투자가 쉽지 않은 것을 인정했다.
투자가 아니라 지금은 oo를 하면서 잘 지내세요
이것이 지금까지 내 고민을 말하면서 들은 내용들의 본질이다.(직접한 말은 아니다)
물론 내가 왜곡해서 해석했을 수도 있으나 본질임은 확실하다.
많은 사람들이 내 질문에 '왜 커뮤니티 활동하세요?와 같은 질문을 했다.
또는 부럽다는 얘기도 한다. 물론 내 상황은 표면적으로 부러움을 살 수 있는 상황이긴 하다.
그러나 그 과정을 나아가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
어쨋든 이런 상황 속에서 커뮤니티 활동을 계속 하는 것은 오히려 자본주의를 배운
내 입장에서 본질에 벗어난다고 생각이 들었다.
커뮤니티 속 사람들조차 그런 얘기를 하니 더욱더 그런 생각이 들었다.
2. 그래도 커뮤니티 덕에 성장했다
그러나 나는 이 커뮤니티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독서 습관도 이 커뮤니티 덕에 얻어갈 수 있었다.
물론 커뮤니티를 하기 몇 년 전부터 감사일기든 독서든 많이 하긴 했다.
그러나 루틴화가 잘 되진 않았다.
그러나 커뮤니티에서 독서습관과 감사일기, 운동, 시간가계부 등
여러가지 루틴을 만들 수 있었고 이것은 내가 혼자서 하기 쉽지 않았던 것들이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내향적인 내가 새로운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고
관계를 유지하며 생활을 해나갔다는 것이었다.
또한 리더 역할을 싫어하는 내가 나 자신의 벽을 깨기 위해 조장 역할도 여러번
수행해보고, 전화를 통해 부동산 사장님들과 자연스럽게 얘기하고
부동산에 들러서 사장님과 어느정도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수준까지 늘어봤다는 것이다.
이것은 내가 부동산 투자를 계속 하든 안 하든 아주 중요한 것이다.
여러가지 부분에서 커뮤니티 덕에 성장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또 많은 소중한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지금 떠난 분들도 계시지만 남아있는 분들이 많다.
이분들은 진심으로 잘 되길 바란다!
3. 1년동안 근데 왜 한거야?
1년 동안 내가 커뮤니티 활동을 하고 열심히 부동산 공부를 한 이유는 무엇일까?
상황과 상관없이 어떻게든 투자를 하고 싶었다.
일단 커뮤니티에서 알려주는 부동산 지식과 방법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초보 입장에서 많이 배웠다.
그래서 투자를 하고 싶었다. 지금도 사실 종잣돈이 있으면 서울에 투자하고 싶다.
그러나 종잣돈이 현재 부족한 것은 나의 탓이다. 그리고 상황상 투자를 해도 팔아야될 때
수익과 상관없이 던지고 나와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질 확률이 높다.
종잣돈이 부족하면 지방투자를 해야한다. 지방에 대해서는 커뮤니티 내에서도
의견이 많이 갈린다. 나는 아직 정확한 판단을 하진 못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그런 리스크를 짊어지고 지방투자를 해야할까?라는 의문이 남는다.
튜터들조차 나보고 투자를 굳이 진행할 필요가 없다는 상황에서 심지어 지방투자를 강행하는 것은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것이다.
다음과 같은 리스크들이 있을 것이다.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
지방투자를 위해 들어가는 돈(KTX 등 교통비)
커뮤니티 투자자들이 던지는 물건을 잡을 확률
언제 오를지 알 수 없는 가격
이 중에서 나에게 가장 큰 리스크는 '언제 오를지 알 수 없는 가격'이다. 이것은 나에게 크다.
왜냐하면 내 상황에서 오르든 말든 상관없이 팔아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경험을 목적으로 투자를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투자동료와 커피를 마시면서 이 얘기를 했다.
귀중한 삶과 시간 속에서 경험만을 위한 투자가 정말 의미가 있을까?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 등을 다 버리면서까지?
내가 그 시간을 다르게 활용해 부업을 만든다면?
또는 내 커리어를 향상시켜 이직을 한다면?
나에게 너무 큰 리스크들이 있다. 말하기는 조금 애매한 내 상황에서
이런 리스크는 x3의 리스크다.
4. 그래서 결론은?
우선 커뮤니티 활동과 투자를 위한 현재 공부 활동을 잠시 중단할지 고민중이다.
내가 우선순위로 가져가야 할 것이 지금 부동산 투자 공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아니 부동산 투자 공부이지만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세금공부와 돈을 조금씩이라도 더 모으고 버는 방법, 커리어 등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내 상황이 클리어 된 이후에 해당 커뮤니티에서 부동산 투자 공부를
다시 하든지 해야할 것 같다.(아니면 혼자이거나 다른 곳이 될 수도)
부동산 공부는 매일매일 조금씩이라도 할 것이다.
다만 그 방향성이 조금 더 본질에 맞게 틀어질 것 같다.
내가 커뮤니티를 1년동안 유지한 이유는 나의 두려움이다.
커뮤니티(환경)를 떠나면 또 예전처럼 돌아가서 게임만 하고 그러면 어떡하지?라는 생각.
자신감이 없는 내가 자신감이 생긴 이유는 자본주의를 깨닫고
1년간 공부했던 밑바탕이 안정적으로 깔렸다는 생각 때문이다.
독립적인 투자자, 독립적인 부자의 가능성을 배제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커뮤니티에 있으면 '독립'은 몇명을 제외하고 '실패'로 낙인찍힐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독립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이왕이면 자신감을 갖고
독립된 투자자의 자세를 가져야겠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루틴은 계속 이어나갈 생각이다.
-미라클모닝
-운동(러닝)
-독서 및 독서후기 쓰기
-블로그 쓰기
-부동산 공부1(세금)
-부동산 공부2
-부업 공부(블로그)
-커리어 공부(개발)
-간간이 듣는 강의
지금은 일단 조모임을 통해 발품, 손품 팔며 공부하고 있으니 9월은 잘 마무리를 하자.
남은 강의도 최대한 다 뽑아먹자. 돈이 얼마야..
그래도 부동산에 무지했던 내가 지금은 그 레벨은 벗어났다는 것에 감사하다.
아이패드에 내 상황을 정리하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 고민을 해보자.
이번달 말까지 시간이 충분하고 책임질 일은 마무리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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