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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일지

[독서 후기] 초역 부처의 말을 읽고

by 네빌링 2025. 5. 5.

이번에 읽은 초역 부처의 말을 읽고 독서 후기를 남겨보는 포스팅입니다.

 

독서-후기-초역-부처의-말-썸네일

 

 

[목차]

  1. 책 개요
  2. 책 내용 및 깨달은 점
  3. 적용할 것

 

1. 책 개요

 

교보문고 구매 링크(아래)

 

초역 부처의 말 | 코이케 류노스케 - 교보문고

초역 부처의 말 | 현대어로 재해석된 부처의 말인내심을 가져라. 모든 것은 적당한 때에 결국, 네게 올 테니. 언젠가 너는 네가 있어야 할 곳에서 너와 함께할 운명인 사람과 네가 해야 할 일을

product.kyobobook.co.kr

 

일본의 쿄이케 류노스케가 지은 초역 부처의 말을 읽었습니다.

예전에 우연히 유퀴즈에서 장원영님의 추천 도서로 알게 되었는데요.

 

20대 초반에 어떻게 이런 책을 읽는거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역시 아이브 센터)

 

불교 교리와 철학을 좋아하는 저한테 호기심이 자극되었으나,

당장 읽을 것 같지는 않아서 그냥 잊은 채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대여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읽었는데

상당히 좋은 내용인 것을 떠나서

무엇보다 적용하기 너무 좋은 내용들이었습니다.

 

단순한 번역이 아니라 요즘 시대상을 반영하여

'초역'의 과정을 했기 때문에

저같이 깨달음의 길이 먼 초보자들에게

감정적으로 쉽게 와닿을 수 있게 써 있습니다.

 

여기서 말 하는 초역은 각주에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원문의 의미와 의도를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직역 대신 더 효과적으로 의역하는 작업을 뜻한다.

 

이렇게 초역을 거쳤기 때문에 부처님의 말씀에

외래어도 섞여 나오고 현대 시대의 단어들도 섞여 있어서

누군가는 조금 불편하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했듯이 저같은 초보자들에게는

쉽게 부처님의 말씀과 진리를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총 12부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12부는 '죽은과 마주한다'라는 장으로,

죽음을 마주하며 결국 궁극적이 깨달음은

인간의 육체, 욕심 등 결국 아무것도 아님을

알아차리는 과정을 통해 마무리가 됩니다.

 

2. 책 내용 및 깨달은 점

 

각 장에서 가장 와닿았던 부처님의 말을 정리해봤습니다.

 

30p(1부.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다 中)

 

사람은 그 입에 날이 잘 선 도끼를 품고 태어나

그 도끼로 타인을 상처 입히려고 하지만

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제 마음에 상처를 냅니다.

 

타인을 비난하는 험담의 도끼를 내려찍을 때마다

가장 먼저

당신의 마음이 경직되고,

뇌 속에 불쾌한 신경 자극이 생기고,

몸 안에서 독소가 발생하고

호흡에 독가스가 섞이기 때문입니다.

 

→ 주변에는 없지만, 가끔 미디어나

주변에서 들리는 사람들 얘기에

마음에 부정적 감정이 올라올 때가 있다.

항상 '나라면 안 그랬을텐데', '상식적으로 그러면 안 되는데'

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마치 내가 모든 도덕성과 법적 테두리에서

자유로운 사람인 것처럼 얘기할 때가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어떤 모습이든

남들이 어떤 모습이든 타인을 비난하거나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나의 심성때문이 아니라 그런 생각, 행위가

결국 나와 내 주변에도 영향을 준다는 걸

이 책을 통해 느꼈다.

 

남에게 지적이나 험담을 하기 전,

나의 부족함에 집중해보자.

 

84p(3부. 바라지 않는다 中)

 

당신 손에 주어진 게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 해도

거기서 행복을 찾아낸다면 '만족을 아는' 충족감으로 인해

마음은 깨끗하게 정화됩니다.

그 맑은 마음의 파동은 눈에 보이지 않는

더 높은 차원의 생명들을 기쁘게 하고 끌어당길 것입니다.

 

→ 항상 주어진 것에 행복하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 말에 항상 동의하지만 나의 의문은 '무언가 원하면 안 되나?'였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무언가 원하는 순간 집착이 시작되는 것 같다.

내가 정말 돈 많이 벌고 뛰어난 개발자가 되고 싶다고 원하는 순간

내면에서 집착이 생긴다.

결국 집착이 고통을 불러일으킨다면 무언가 원하는 마음은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벗어날 것이다.

 

그래서 무언가 원할 때 집착과 고통의 감정이 없어야 한다.

현생에서 삶의 열정을 버리는 게 아니라, 열정은 유지하되

그 결과와 과정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고통받지 말고

순간순간 즐거움과 감사를 느끼며 행동해야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하영 원장님이 얘기했듯이 개즐소충(개처럼 즐겁게 소처럼 충실하게)

마인드로 살아야 한다는 얘기와 일맥상통한다.

 

결국 나는 주어진 것에도 행복하고, 내가 원하는 것에서도 행복감을

느껴야겠다ㅎㅎ

 

 

97p(4부. 선한 업을 쌓는다 中)

 

'역시 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나중에 고통받지 않았다면

그 행위는 좋은 업으로써 마음속에 쌓입니다.

그 선한 업을 이룬 깨끗한 에너지가 마음속에 무르익어

이윽고 즐거운 충만감과 함께 기분 좋은 과보를 

받게 될 것입니다.

 

→ 이 책을 읽으며 윤회와 죽음 뒤의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과연 현생에서 기버(Giver)의 마인드로 착하게 살거나,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추거나 하는 등의 행위가

실제 죽음 뒤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까?

 

사실 별 상관성이 없는 것이라 생각하고 살았던 것 같다.

물론 비교적 최근에 부정적인 생각을 안 하게 되었으나

이것은 내 현생의 삶과 관련시킨 결과였다.

 

그러나 이런 행위가 내 죽음 뒤에도 영향을 미친다면

선한 업을 안 쌓을 이유가 없다.

 

내 행위 하나하나, 생각 하나하나에 좀 더 

주의를 하고 좋은 마음으로 행동하는 데에

또 하나의 좋은 명분이 생기는 것 같다.

 

217p(11부. 깨닫는다 中)

 

과거를 떠올리며 슬퍼하지 않고,

미래를 공상하며 멍해 있지 앟고,

그저 '지금, 이 순간'에 마음을 전념하면,

당신의 얼굴색은 활기를 띠고

유쾌하게 활발해질 것입니다.

 

만일 당신이 무심코 '지난여름은 즐거웠는데'라거나

'다음 주, 그 사람과 만날 수 있을까'라는 등

과거나 미래라는 비현실에 마음을 빼앗긴다면

이윽고 마음도 몸도 녹초가 되어버립니다.

마치 꺾여져 시들어가는 풀처럼.

 

→ 과거와 미래에 전념하는 사고에 항상 지배당했다.

30대 이전에는 현실에 전념하는 순간이 적었다.

항상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 과거의 실수에 대해

이불킥을 한다.

 

게임을 해도 어느 순간 불안감 때문에 몰입을 하지 못하고,

학교에서 공부를 해도 몰입하는 순간보다

잡념의 순간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최근에는 그래도 좀 훈련(?)을 톨해

현실에 있는 법을 많이 배우긴 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

 

생각이 혼란스러울 때,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

여전히 일할 때나 휴식할 때 집중력이 흐려진다.

 

몰입이라는 책을 읽어보니 이것 역시 역습이 필요한 것 같다.

내가 요즘 연습하고 싶어하는 게 몰입인데,

현재에 몰입하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는 걸 느낀다.

 

3.  적용할 것

 

이 책의 부처님 말씀들 중 가장 마음에 와닿는 것은

'선한 업'을 쌓아야 한다는 것 같습니다.

 

가끔 현생에 부딪혀 선한 마인드로 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고 나한테 어떤 도움도 안 된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보면서 느낀 것은

결국 내 행동과 생각이 나한테 돌아온다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하느냐가 내 행복 또는 고통에

영향을 미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집착을 버리고 선한 업을 쌓는 연습을 꾸준히 해나가야겠습니다.

 

오타니 쇼헤이가 '쓰레기를 줍는 것은 다른 사람의 운을 줍는 것이다'

라고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현재에 더 충실히 살아서

항상 몰입할 수 있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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