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를 정말 제대로 해야한다.(응답 message 잘 보자)

외부연동 API 수정건을 배포하고 배포 실패한 건, 반성한 내용에 대해 포스팅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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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소극적인 협력업체

 

최근 API 연동 1건은 잘 마무리해서 배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이후 신규개발건은 아니지만, 기존 API 수정건이 들어와서 수정을 진행했다.

해당 건은 우리쪽에서 상품등록시 외부 어드민에 상품이 등록되는 간단한 API다.

 

외부업체쪽에서 협력에 소극적이라는 얘기가 많아서 피곤해질 것이라는 생각은 했다.

물론 나는 개발자고 중간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해주시는 분이 계시지만,

 

F인 나는 그분의 스트레스를 미리 공감(?) 하여 약간의 스트레스가 있었다.

 

어쨋든 협력에만 소극적이라면 다행인데..개발이나 알파테스트가 안 된다고 한다.

 

그러면 어떻게 배포하고 테스트하죠..?

 

물어보니 과거에 개발 브랜츠로 2개의 WAS중 1대의 WAS에서 빠르게 테스트 후 master 머지 후 

배포를 했다고 하셨다.

 

어쩔수 없지..라는 생각으로 일단 이렇게 진행헀다.

 

2.응답값이 문자열 오류?개발 및 알파테스트가 안 되서 그런거겠지 뭐

 

혹시 몰라서 알파테스트를 진행해봤다. 왜냐하면 선배 개발자분께 여쭤보니

개발한지 오래되서 사실 잘 기억이 안 난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알파테스트가 안 되는건 추정이다.

 

그래서 한 번 수정후 진행해봤다.

 

'문자열이 맞지 않습니다'라는 응답값이 나왔다.

 

Connection timeout같은 오류가 아니라 문자열이 맞지 않습니다?..

이러면 연결 된 거 아냐?

 

그러나 당시 업무 과중으로 내 머릿속에는 불필요한 필터링을 많이 하기 시작했다.

 

'알파 안 된다고 했으니까 뭐..'

'상용브랜치에서 해볼 수밖에 없겠지..'

 

이런 생각을 했다.

문자열 오류를 왜 문자열 오류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인가! (바본가 정말)

 

어쨋든 나는 내가 만든 착각(?)으로 배포를 진행했다.

 

3.등록이 안 되는데요

 

배포후 사업팀 테스트를 부탁했다. 

 

상용서버니까 잘 등록되겠지..

그러나 등록이 안 된다고 한다.

 

서버에 접속해서 log를 확인해봤따.

 

'문자열이 맞지 않습니다'

 

아..역시 알파라서 났던 오류가 아니라 그냥 자체 오류였던 것이다.

 

우선 순간 파악이 안 되어 배포는 미루게 되었다.

 

다행히 상용브랜치에 merge를 안 해서 원복은 쉬웠다.

 

차분히 다시 살펴보고 기존에 잘 되었던 API Request와 비교해봤다.

 

아무리 찾아도 요청값의 프레임이나 값에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잘 보니 특정값을 빈값으로 넘기고 있었다.

 

근데 이거 필수값 아니라고 했는데..

 

혹시나 해서 그 값을 넣어봤다. 필수값이었다(..아)

 

워낙 오래된 소스고 기존에도 유효성 체크가 제대로 안 되어있어서

요건을 제외하고는 신경을 쓰지 않았었다.

 

그러나 클라이언트단부터 유효성 체크가 제대로 들어가야 맞는 프로세스였다. 

 

4.반성-테스트는 합리화하면 안 된다, 요건 이외에 필요한 것이 보이면 적극적으로 역제안하자

 

첫번째 반성은 테스트는 합리화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알파테스트가 안 된다고 해도 내가 테스트해봐서 뭔가 이상하면

더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물론 남탓으로 충분히 돌릴 수 있는 건이다.

 

그러나 자기계발서 대부분에 나오듯이 자기탓으로 돌려야 한다.

그래야 내가 통제할 권한이 생긴다.

 

두번째는 요건 이외에 필요한 것은 적극적으로 역제안을 할 필요성이 있다.

물론 나는 그래도 소극적으로 요건만 맞춰 개발하는 타입은 아니다.

 

뭔가 이상하면 얘기를 하고 역제안도 하긴 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멀티태스킹 능력의 부족으로

고민하다가 일단 넘어간 부분이었다.

 

업무가 많아도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하고 개발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더 빠르게 업무를 끝낼 수 있고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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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몇명 탓하고 싶은 생각이 들때가 있다. 그러나 이건 내 성장에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

10배의 법칙이었나, 보도섀퍼의 돈이었나..

뒤에서 내 차를 부딪혀서 교통사고가 났을 때 그건 일반적으로 보면 100% 상대방 과실이다.

그러나 그것조차 본인 탓으로 돌리라고 한다.

 

사실 본질은 해당 상황에서 본인이 어떤 생각을 가질 것인가에 대한 얘기다.

거기서 남탓하고 짜증내면 결국 나의 데미지다.

 

그러나 '아 내가 괜히 늦장부리지 않았으면 이런 상황이 없었을 것인데'라고 생각하면서

스스로 반성하는 자세를 가지면 나의 데미지가 아니라 나의 성장이 된다.

 

갑자기 테스트에 대한 반성 얘기를 하다가 너무 멀리온 것 같은데

어쩃뜬 테스트를 잘 하자!